내 가을의 變化

난 언젠가부터 내 마음을 가라 안칠줄 아는 쓸쓸히 낙엽(落葉)지는 뽈베르네느의 고독(孤獨)한 가을을 기억(記憶)한다.

어쩜 내 마음의 지나친 생각이 크나큰 부피로 나를 지배(支配)해 버리고 말런지는 몰라도 내게 있어서의 변화(變化)를 기대하며 어디론지 떠나고 싶은 막연한 의미(意味)에 코스모스의 하늘도 그리울 뿐이다.

인간 본연(人間)의 행위 그걸 운명(運命)이러고들 했지만 내게서의 재미난 가을은 어쩔 수 없이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쉬움에 들떠 있어야 했고 당황하는 내 가을의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始作) 되나 보다.  

어느 차분한 눈동자에 가을이 내리는 정오(正午). 나는 전출 특명을 받았다.

속일 수도 거역할 수도 없는 내말이 실현(實現)되어 버리는 순간에 내적(內的) 고통을 느끼듯이 나는 한 마리의 양(羊)처럼 다가올 내 생활(生活)에 걱정을 모르고 정(情)이 들고 싸워서 넓은 이해심이 생긴 친근(親近)한 전우(戰友)들의 눈동자에서 인정(人情)을 느끼고 그래서 며칠전 월남 가던 친구(親舊)는 도리여 내가 있어주어 즐거웠다고 했다.

지금 나에겐 정말 바쁜 시간(時間)이다.   그리고 오늘은나의 목요일(木曜日)이다.


마음에 안정을 낳아줄 음악(音樂)이 있고 여인(女人)이 항상 잊지않고 부쳐주는 편지(便紙)를 읽는 침착한 시간도 있는데 왜 나는 잊고 떠나는 기분이 될까?  

그러니 결국(結局) 우린 가까운 하늘 아래 있고 목요일 날의 약속(約束)만은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변한 가을 마저도 나를 위로(慰勞)하려 한다.

그날 나는 나의 여인(女人)을 찾았다.  
여인(女人)은 나를 보내야할 어쩔 수 없는 사실로 차표가 필요 없다는 내말에 더 할말이 없이 다정하게 홈을 빠져 나왔을때 나를 실고 떠날 열차(列車)는 도착 하였고 여인(女人)은 바쁜 걸음의 나를 쫓으며 조금은 침울한 표정이였지만 벌써 그러한 점도(粘度)의 이해심(理解心)과 참을성은 암담한 결심으로 축척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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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 마음은 조용히 빠져 나가는 썰물 처럼 느껴졌고 나는 더 절실(切實)한 가을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평범한 내 생활에 일찍 이러한 변화가 있었으면 거리 의식(意識) 그러나 결국(結局) 멀지않은 우리의 하늘 밑에 좀 다른 거리를 걷는 것 뿐 서로 멀리서 존재(存在) 하는건 아니겠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라 무어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알찬 변화를 가져다 주길 바라겠어요”

이렇게 떠나 버리기란 정말 싫은 그 여인(女人)과 나 사이의 공간(空間)에 발차(發車)신호(信號)가 요란하다.

그 순간 여인의 눈은 내 눈만큼 청명하게 바라보아야 했고 쓸쓸히 낙엽(落葉)지는 뽈베르네느의 가을 속에서 우리 둘 사이엔 새로운 약속이 시작(始作)되고 아름다운 가을을 보낸 것으로 기억(記憶)하고 살자는 마음 전부로 내 떠나야 할 손을 내어 밀었다.

그때 우리의 우주(宇宙)는 쉰 호흡(呼吸) 속에 평화(平和)를 느꼈고 여인은 손을 놓을 줄 몰랐다.

열차(列車)가 길게 움직였을때 열(熱)과 용기(勇氣)가 번진 손을 놓고 열차(列車)에 올랐다.

점점 멀어져 가는 여인과 내 사이의 거리. 아직은 서로의 체온(體溫)이 식지않은 아쉬운 손을 흔들고 있는 내 손에 뜨거운 눈물이라도 왈칵 솟아져 내릴것 같은 감정을 가라 앉히고 자리에 돌아온 나는 입속으로 지껄였다.

새로운 변화(變化) 속에서 전진(前進)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서로 가까운 마음에 평화를 느낄 수 있게 모든 면으로 멀어져서는 안된다.’

사뭇 내 시계(視界)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정든 도회(都會).   지금은 내 마음에 걱정이 더 커졌지만 가을과 더불어 낭만(浪漫)처럼 나는 떠나고 언제나 나의 변화(變化)있는 가을은 침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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