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

 나는 가끔 친구도 만나고 계곡의 돌과 돌틈 사이로 맑게 흘러내리는 물을 길러 오려고 山

를 찾아 가면 마음도 가볍고 도시에서의 공해로부터 벗어나 참다운 대자연의 품에서 마음 끝을 즐긴다.

주변에 아름답게 피어난 야생화도 고향친구 만나듯이 반갑고, 맑고 아름다운 산새 소리며 풀벌레 소리도 어김없이 소화할 정도로 친근해 진다.

아마 어릴 때 시골에서 자연을 놀이삼아 파란 하늘에 흰 구름처럼 마음대로 뛰어다닌 그 추억 때문인 것 같아 너무나 좋다.

세월이 흘러 그 친구들은 모두 육십을 넘겼고 그 중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는 노승이 되어 꾸준히 깨끗하게 자리를 지킨다. 유난히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 했는데 어찌하여 속세를 떠나 혼자 도인의 길을 택하였는지 아무 말이 없다.

근간에는 무좀이 심하여 걷기조차 어렵게 십여일을 혼자 있으니까 외롭고 어느 누구에게 전화라도 하려해도 할때가 없었다고 한다. 혼자 살기를 끊임없이 참고 고행을 해도 외로움은 혼자라는 사실 앞에는 어쩔수 없는 사실인가 보다.

어릴때 부모님 곁에서 꾸중듣고 쫓겨나고, 가난하여 먹고 싶은것 먹지 못해도 외로움은 느끼지 못하였는데 이 나이에 왠일일까?

 이세상 사람이 다 꼭 같다면 얼마나 외로울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일을 하니까 나름 데로의 즐거움도 크리라 믿는다.

바꾸어 생각 해 보면 모든 일이나 생각은 나 하나 뿐이라 생각하니까 그렇게 느끼며 사는 것 같다.

앞으로는 우리 더 높은 경지에서 어렵게 사는 것보다 편안하게 서로 하고 싶은 말 하고 웃으며 살아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