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고장으로 도로 중간에서 멈춰선 차를 수습하려던 운전자가 뒤따라오던 차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화물차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짐은 도로 여기저기에 흩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부근.
    화물차가 버스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 47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앞서 달리던 통근버스의 시동이 갑자기 꺼져, 뒤따르던 통근버스 운전자가 이를
    수습하려 속도를 줄이는 사이, 뒤에서 달려오던 화물차가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 서울 강변북로에서는 도로 한가운데 고장 나 멈춘 승용차를 도우려고 다른 차 운전
    자가 뒤에 서서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택시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운전자와
    차를 모두 들이받아 수신호 하던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두 사고 모두 깜깜한 밤에 발생했는데, 어두울수록 운전자는 앞차와의 거리를 판단
    하기 힘들어,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안전 거리를 길게
    확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는 2백 미터마다 이렇게 거리 표시가 있습니다.
    이 표시를 활용해 안전거리를 계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박천수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실제 안전거리는 착시현상 때문에 더 적게 나타납니다. 따라
    서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그 이상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만..."

    이런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선 안전삼각대를 설치했다고 현장에 남아있지 말고 탑
                                           승자들은 가드레일 밖으로 피해있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