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난 숫자이야기                                          c:/노트문서/

 

1. 수학의 시작, 1 이란 수를 발견하면서부터

먼저 1이란 수를 살펴볼게. 인류가 1을 알게 되면서부터 수학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어.

1에 이을 더하면 2가 된다는 원리가 덧셈을 만들어 냈고, 이것이 뺄셈, 곱셈, 나눗셈의 기초가 됐다고 볼 수 있지. 여기서 더 나아가 원리가 복잡한 공식도 만들어진 것이고,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1은 좋은 뜻으로 해석이 됐어. 새로운, 착함, 행복, 질서, 빛, 천사 등 세상에서 좋다고 생각 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

 

2. 어둠, 죄악, 혼란, 고통을 뜻해

2는 1과는 반대 의미를 담고 있어. 세상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존재하고 있지? 그래서 1에 온갖 좋은 의미를 담았고, 2에는 어둠, 죄악, 혼란, 고통 등의 뜻을 담기도 했어. 동양에선 1에 빛, 하늘, 남자 등의 의미를, 2엔 어둠, 땅, 여자의 의미를 두었다고 해. 그런데 어둠이 있어야 빛이 보이고, 땅이 있어야 하늘도 있는 것이며, 남녀가 함께 있어야 번성 할 수 있듯이 1과 2가 합해져야 세상을 완벽히 나타낼 수 있는 거야.

 

3. 시간, 크기 등 대부분 세 개로 나누잖아?

그런 점에서 3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벽한 수로 여겨져 왔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제우스는 3개의 광선을, 포세이돈은 삼지창을, 하데스는 3개의 머리를 가진 개를 데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지. 우리의 삶 속에도 3은 아주 많이 이용되고 있어. 시간(과거, 현재, 미래),

품질(상, 하, 중), 끼니(아침, 점심, 저녁), 크기(소, 중, 대) 등 대부분 세 개로 나누잖아? 삼정승, 삼일장, 삼원색 등 이 밖에도 아주 많으니 직접 찾아보는 건 어때?

 

4.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비슷해서…

4는 서양에선 세상 만물을 만드는 기본 물질인 물, 불, 흙, 공기의 네 원소의 수와 같아서 매우 신성한 것으로 여겼지. 동양도 동서남북의 네 방향을 나타낸다고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발음이 죽을 ‘사(死)’자와 비슷하다고 해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 우리나라도 병원 같은 건물에는 4층이 없는 경우가 많아.

 

5. 5개의 행성의 수와 같아서 신성하게 여겨

5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알려진 5개의 행성, 즉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수와 같다고 해서 신성한 것으로 여겼어. 동양에는 ‘음양오행설’이 있는데 ‘음양’은 달(月)과 해(日)이고, ‘오행’은 위 5개 행성과 같지. 여기서 눈치 빠른 친구는 뭔가 알아냈을 거야. 맞아. 달력에 나오는 월, 화, 수, 목, 금, 토, 가 바로 해와 달, 그리고 5개의 행성을 의미한다는 것이야.

 

6. 서양에서는 ‘가장 강한 수’로 통해

6은 1과 2, 그리고 3을 모두 더한 수야. 그래서 중국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의미로 통해. 주사위에서 가장 큰 수이기도 하지. 주사위 놀이를 좋아하는 서양인들에게는 ‘가장 강한 수’로 여겨진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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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왜 7이 ‘행운의 수’가 되었을까?

7이 행운을 나타낸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 그럼 왜 7이 행운의 수가 되었을까? 서양인들이 주사위 놀이를 좋아한다고 했지? 7은주사위 2개를 굴렸을 때 가장 놓은 확률로 나올 수 있는 수라고 해. 주사위의 조합이 (1,6) (2,5) (3,4) (4,3) (5,2)(6,1)의 6가지로 가장 많기 때문이지. 그리고 성경에선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이 6일까지 일하고 7일째 되는 날에 편히 쉬었다고 해서 거룩하고 성스럽게 여기기도 해.

 

8. ‘천국’을 뜻하는 수…종교적 의미가 강해

8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데 이슬람에서는 천국, 기독교에서 부활, 불교에서는 극락의 길을 의미해. 잘 보면 모두 ‘천국’과 관련이 있다고 불 수 있어. 중국에서는 발전을 의미하는 ‘發(발, 중국 발음은 ’바‘에 가까움)’자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8월 8일에는 각종 행사와 잔치로 북적대고, 8이 많이 들어간 차량 번호판이나 전화번호는 아주 큰 돈에 사고 팔린다고 하지.

 

9. 오랫동안 변치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9는 3이 3번이나 더해져서 나온다고 해서 매우 신성하게 여기는 수야. 중국은 음력 9월 9일을 중양절이라는 명절로 보내고, 발음이 ‘오래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久 (구, 중국 발음은 ’주‘에 가까움)’와 같아서 결혼식이 많다고 해. 심지어는 9월 9일 9시 9분 9초에 결혼식을 시작하는 연인들도 있다고 하지. 그만큼 오랫동안 변치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 거야.

 

0. 옛날 로마에서는 0을 쓰지 못하도록 했대

로마 사람들은 0이란 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대. 왜냐하면 0은 ‘아무서도 없다’는 의미인데, 숫자 뒤에 붙으면 10배씩 늘어나니 이상하게 느껴졌던 거야. 마치 귀신에 홀린 느낌이었던 거지. 그래서 한동안 0을 쓰지 못하도록 했대. 당시 로마의 문서에 1부터 9까지만 적혀 있던 것이 바로 0을 수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지? 사람들이 수에 좋고 나쁜 의미를 두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불쾌감을 느끼기도 했다니! 그만큼 수는 사람들에게 신비하고도 가치 있게 여겨졌다는 것이겠지?

 

자,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까? 수에 의미를 두고 철학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과연 수학일까? 답은 ‘맞다’ 야. 수학은 수를 가지고 계산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으니까. 예전엔 초등학교에서 수학 대신에 산수라는 말을 썼어. 산수는 말 그대로 단순히 수를 계산하는 걸 의미하지. 하지만

 

수학은 그런 것과 더불어 논리적인 생각과 깊은 탐구 자세까지 포함하는 것이야. 그래서 수학이 ‘모든 학문의 스승’으로 불리는 것이지. 어? 그렇다면 수학을 잘하면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네? 맞아, 단순히 시험 점수를 위해 수학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삶 그 자체’라는 자세로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탐구하면다면, 분명히 다른 과목의 성적도 쑥쑥 오르게 될 거야.

 

김은숙 어린이 수학전문 저술가

그림=이영호

재미난 숫자 이야기 읽고 나면 제미 있어요! 재미있는 수학 공부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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