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우리동네 가게] 무료광고 신청, 하루 3000건씩 몰려

인터넷에 접속하면 그 지역 가게 광고 나와                     20090317

자신이 올려놓은 광고 얼마나 봤나 알 수 있어

  백강령 기자 young100@chosun.com  2009년  3월 15일

전국 자영업자와 광역·기초단체들이 조선일보 창간 89주년 기념 캠페인인 '힘내라 우리동네가게'에 줄이어 참여하고 있다. '힘내라 우리동네가게'는 불황으로 위기를 맞은 자영업자들이 무료로 인터넷 주요 사이트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무료회원에 가입한 자영업자 숫자가 15일 3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000여개 가게가 무료 광고를 신청한 셈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에 이어 전북도청이 캠페인 참여를 선언했다. 전북도청측은 "도청 사이트에 자영업자들이 등록해 놓은 광고를 올리고, 산하 기관과 단체들도 광고를 올리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다수 광역·기초단체들과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구체적인 참여 방법을 논의 중이다.

처음 광고가 나간 13일 보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아 광고 서버(광고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고가의 인터넷용 컴퓨터) 숫자를 원래 계획보다 2배 증설했다. 또 자영업자들이 조선일보와 광고 시스템을 개발한 이스트소프트에 수천 통의 격려·문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아래는 자영업자들이 이스트소프트와 조선일보로 많이 문의해 온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광고를 어떻게 등록하나?

A: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조선닷컴(http://town.chosun.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사업자등록번호가 필요하다. 허위 광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많아 보완할 방법을 찾고 있다.

Q:광고는 어떻게 노출되나?

A: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지역 인근에 있는 가게 광고가 보인다. 광화문 사무실에서 접속했다면 소공동·인사동에서 가게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올려놓은 정보가 보인다. 조선닷컴의 경우, 뉴스마다 4개 가게 광고가 붙어 있다. 독자들이 다른 기사를 읽으면 다른 광고가 나가기 때문에 등록 가게 숫자가 많아도 모든 가게 광고가 충분히 노출된다.

Q:광고가 나오는 사이트는 얼마나 되나?

A:현재 조선닷컴(일 방문자 207만명)과 스포츠조선닷컴(85만명), 네이트닷컴 판 게시판(70만명)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80만명)에서 볼 수 있다. 또 그래텍 곰플레이어(일 사용자 600만명),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알약·알집·알씨 등·1600만명) 같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마다 광고가 보인다. 정부·공공기관 사이트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를 자랑하는 서울시(http://seoul.go.kr ·34만명)와 전라북도(www.jeonbuk.go.kr)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도 곧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Q:사람들이 내가 올린 광고를 얼마나 봤는지 알고 싶다.

A:' http://town.chosun.com '접속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한다. '광고 관리' 항목 안에서 '보고서' 버튼을 찾아 누른다. 어제까지 광고를 본 사람 숫자와 광고를 본 다음 클릭해 자세한 내용을 본 사람 숫자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매일 밤 12시 그날 광고를 본 사람 숫자가 업데이트된다.

Q:내가 올린 광고가 안 보인다.

A:등록 후 24시간이 지난 뒤 광고를 소비자에게 보여준다. 내용을 관리자들이 일일이 눈으로 보고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도박이나 음란물 등 불건전한 내용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신청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웅진코웨이 직원을 통해 광고를 등록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전국 지사에서 받은 등록신청서를 본사로 보낼 때 2~3일이 걸리기도 한다.

Q:접속 지역과 멀리 떨어진 자영업자 광고가 나오는데.

A:광고를 올릴 때 자영업자는 광고가 나갈 지역을 직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업소와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 광고가 나가길 원한다. 예를 들어 인천에 있는 사무실 인테리어 전문 업자가 사무실이 많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광고하기를 희망할 수 있다. 광고할 지역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 광고가 보일 수 있다. 또 일부 자영업자가 광고를 올릴 때 지역을 잘못 선택해 놓은 경우가 있다.

Q:다른 지역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싶다.

A:' http://town.chosun.com '에 접속해 '지역수정요청'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동·읍·면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사람들이 보는 광고를 볼 수 있다. 지역을 바꾸려면 다시 '지역수정요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