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비업체는 고객관리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거의 전무했던 것이 사실.

이철재 이 회사 대표이사는 “그동안 정비업체는 수리를 요하는 차를 기다렸다가 정비하는 데만 비용을 투자해 왔는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객확보 및 매출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정비소는 별다른 비용이 없으며 인터넷을 통해 유카제휴 시스템에 가입한 후 블루투스 동글만 PC에 설치하면 된다.    

운전자는 이 블랙박스(SPV2)를  차량 커넥터에 꼽기만 하면 되고 운전중에 발생하는 모든 고장. 이상 정보, 자신의 운전성향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여 필요시 내비게이션 핸드폰  pc등으로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여성운전자 등 개인용 차량관리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 ‘마이 유 카(My U-Car) 시스템’은

자동차 정비소의 고유 업무인 부위별 고장 진단에서 전자계통 이상 유무 확인, 운전자 성향 파악, 운전 효율 안내, 소모품 교환 안내 등 온갖 정보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하는 만능 기기다.

손바닥 크기의 차량 점검기는 별도 화면 없이 기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종과 차량 특성 등 간단한 차 등록을 마치면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차량 정보가 디지털 점검기를 거쳐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 인터페이스는 크게 주행정보, 소모품, 고장 진단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주행정보를 터치하면 오늘의 주행거리와 주행시간이 화면에 나타나고 이어 엔진 분당 회전수(RPM), 냉각수 온도, 발전기 전압이 표시돼 안전하게 운행을 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따라서 차량 멀티게이지를 구매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소모품 교체 알리미는 이 기기가 또 한 차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에어컨 에어필터, 브레이크ㆍ클러치액, 뒷브레이크패드, 타이어, 와이퍼블레이드 등 각종 소모품 교환 유무를 점검해 교환 등 상황별로 지적한다. 교환 시기가 되면 '교환 하십시오!'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초과된 주행거리를 알려 주는 식이다.

이와 더불어 고장 진단 기능은 걸어 다니는 정비소 역할을 한다.

예컨대 ABS 브레이크 스위치에 이상이 발생하면 진단코드가 나타나고, 이에 대한 부품 기능, 운전에 미치는 영향, 고장 원인과 시점 등이 잇따라 표시된다. 정비소에서 불필요하게 전체 진단할 필요 없이 해당 부품만 갈면 된다.

아울러 차량 진단기는 최고 속도와 과속 시간, 급가속과 급감속 횟수 등 2000건에 달하는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연비절감 운행 방법을 제시한다.
 
 이상민 기자 : lsm@gyoton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