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차량의 타이어가 갑자기 펑크(flat, puncture)나거나 파열(burst)되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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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파열은 또한 회전 저항을 증가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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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06년 한해 차량 결함으로 말미암은 교통사고가 304건 발생하였는데 그 중 약 65%인 197건이 타이어 파손 때문에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대형 교통사고 중 약 5~10%는 타이어 파손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고 한다. 타이어 파손의 유형은 마모.외부 충격.못 박힘.노후.구조결함.공기압 부족 등이 있는데 주된 원인은 타이어의 심한 발열에 의한 파열이다. 왜 타이어는 열에 의해 쉽게 파열되는 것일까. 이유는 타이어의 구조적 요인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타이어의 주성분은 고무 재료이기 때문에 발열되어 온도가 올라가 일정한 한계치를 넘으면 강도가 저하되면서 내구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다음 참고 그림과 같이 타이어의 내부는 골격을 이루는 카커스(carcass), 충격 완화와 완충 지대의 역할을 하는 부레이커(breaker)층, 승차감을 유지하는 사이드월(sidewall), 지면과 직접 접촉하게 되는 트레이드(tread)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구성 재료들은 서로 견고한 접착제에 의해 일체화되어 있다. 특히 브레이커층은 여러 장의 섬유 코드 또는 금속 코드 재료를 겹겹이 접착하여 쌓아놓은 구조로, 높은 열이 가해지거나 내부적으로 온도가 올라가 과열되면 접착력이 저하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타이어는 발열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주재료인 고무와 코드의 열화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접착력이 느슨해져 타이어를 구성하는 각 층이 분리(separation)되고, 강도가 약해져 결국 돌발적인 파열이 동반된다. 그래서 차량의 타이어는 무엇보다도 온도 상승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보통 타이어의 발열은 공기압이 낮을수록, 트레드의 마모가 심할수록, 주행 속도가 높을수록, 연속 주행 시간이 길수록, 타이어에 걸리는 하중이 클수록 온도 상승의 개연성이 높아지며, 타이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발열 온도는 다음 <그림 4>와 같이 약 125℃부터 시작하여 158℃ 에서는 50% 정도가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타이어의 이상 발열과 파열 손상, 정재파 한편, 대표적인 타이어의 이상 발열과 파열 손상은 우리가 익히 아는 스탠딩웨이브현상(standing wave : 정재파)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이 정재파의 변형이 심할수록 발열 가능성은 커지는데, 타이어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면 변형이 일어나 찌그러짐 정도가 커지므로 타이어의 발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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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어공업협회가 승용차 1,665대에 대해 타이어 검사를 한 결과 16.4%에 해당하는 272대가 정비 불량 차로 확인되었으며, 전체 불량 유형 건수 302건 중 공기압 부족이 127건(42.1%) 이었다고 한다.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타이어가 비록 차량의 일부 부품에 지나지 않지만 차량의 운동은 거의 타이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